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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 왜 여기에도 없지? "

이 삭막하고 각박한 세상이 된 시점에, 차예현은 무언가를 알아내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어쩌면 처음 세상을 보게 되었을 때부터 모르던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는 단지 그것만을 위해 타인의 식량과 물자를 빼앗는 일도, 그것을 지키는 소중한 생명을 짓이겨 밟아버리는 일도, 서슴지 않고 해왔습니다. 물론 이 시체 벽 안에서도 말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이번에도 허탕을 치고 말았군요. 이미 체계가 깨지고 신뢰를 잃은 집단에서 남아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 그는 지금까지 꾸역꾸역 참아왔다는 듯이 떠나겠다는 말을 할 것입니다. 식량은 물론이고 구급용품마저 완벽하게 갖춰, 언제든지 바로 나갈 수 있을만큼 철저히 준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하긴, 그는··· 애초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것에는 미련이 없었죠. 그는 이 지긋지긋한 시체 벽을 나가, 또다른 생존자들이 모인 안전구역으로 향할 것입니다.

 

자신이 알아내고 싶은 것을 위해서, 말이죠.

 

차예현의 선택이 확인되었습니다.

엔딩이 수집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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